독일의 미술작가 유르겐 스톨한스가 2012부산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자신의 작품을 범어사에 기증하였습니다.
현재 범어사 성보박물관 내에 전시중입니다. 많은 관람 바랍니다.  유르겐 스톨한스(Jurgen Stollhans)
□ 출생년도 : 1962년(50세)
□ 국 적 : 독일 □ 학 력
○ 1986 Kunstakademie M?nster 졸업
○ 1989 Kunstakademie D?sseldorf 졸업 □ 전시경력
○ 2012 ‘000 Limbo’, Kunstverein Emsdetten, Emsdetten
‘Horizon bleu’(Schaufenster #4), Museum am Ostwall, Dortmund, 독일
‘2012부산비엔날레 출품’, 한국, 부산
○ 2011 ‘Fortsetzung folgt…“, Galerie Krings-Ernst, K?ln, 독일
○ 2009 ‘G?tersloh oder die Methode“, Kunstverein G?tersloh, 독일
○ 2008 ‘Wir schalten zur?ck nach Rheda-Wiedenbr?’ck, 노르트호른 시립미술관, 노르트호른, 독일
○ 2005 ‘Besten Dung, besten Dung/ Schenkt uns die Erinnerung’, 쿤스트라움예술기금, 본, 독일
○ 2003 ‘Stars & Stripes N° VII: J?rgen Stollhans - Wie ging noch mal Futurismus?‘ 본미술협회, 본, 독일
○ 1999 ‘J?rgen Stollhans’, Gallery Otto Schweins, 쾰른, 독일
□ 작품세계
스톨한스는 부산에서 몇 달을 지내면서 ‘배움의 정원’의 비공식 레지던시 예술가가 되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지칠 줄 모르는 한국의 민속학자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두 작품을 출품했다. 하나는 대형 물고기이고, 다른 하나는 통신기술의 미학 너머에 있는 한국의 시각적 정수를 포착하는 드로잉 시리즈이다.
‘범어’는 한국인들이 레고라고 알고 있는 옥스포드사의 블록 75,000 여개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그것은 범어사 근처 산 속에서 나타난 금어의 신비스러운 전설을 떠올리게 한다. 그 물고기는 연못에서 잠깐 헤엄치는 모습을 보이곤 이내 사라진다. 물고기의 크기와 ‘다시 콘크리트로’라는 이상한 비문은 이 물고기를 단순히 크기만 키운 대형 장난감과는 달리 보이게 한다. 그것의 개념은 한국에 대중화되어 있는 공공적 조각 작품, 즉 모든 ‘사물들’에 더 가깝다 (철, 크롬, 대리석, 그 밖의 다른 내구성 재료의 장식물로 장식되지 않은 건물은 거의 없다.) 이번에 제작한 물고기 작업은 작가가 올해 5월부터 부산에 머무르면서 범어사 템플스테이 체험 등을 통해 느낀 점을 드로잉과 메모로 남겨두었는데, 그 아이디어들 중 하나를 구체화 한 것이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라는 케치프레이즈는 인간의 자연에 대한 문화적 행위이다. 즉 이 문맥에서 자연이라는 것은 인간의 자연에 대한 인위적 행위로 가능한 한 산업화?근대화 이전의 비교적 덜 현대적인 삶을 찾자는 의미로 해석된다.부산에 와서 작가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의 정반대로, 수많은 공사현장들을 목격하고는 ‘자연으로 돌아가자’라는 케치프레이즈의 문구의 패러디와 같이 독일어로 ‘Zur?ck zum Beton’이라는 문장을 생각해내게 된다. 이 문장은 여러 사람에 의해 번역되었는데, 그 중에서 ‘콘크리트를 돌아보다’, 와 ‘다시 콘크리트로!’ 이 두 문장이 선택되었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서예에 큰 관심을 보였던 작가는, 그가 부산에 와서 새로 사귄 친구 중 서예를 취미로 하고 분께 글씨를 부탁하고, 그것을 스캔받아 물고기 작품에 삽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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