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105주년 3·1절 기념 전시 개막

▶ 범어사 성보박물관 2층에서 105주년 3·1절 기념 전시 진행

▶ 일제강점기 범어사 사진과 범어사 만세운동 영상 전시

▶ 부산 지역 최초의 만세운동, 1919년 3월 7일 범어사 만세운동 재조명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주지·박물관장 산해 정오)이 105주년 3·1절을 기념한 전시를 개막했다. 전시는 일제강점기 유리건판 사진과 범어사 독립운동관련 영상으로 구성되었다.

나라를 지키고 보호하는 호국은 불교의 도입 초기부터 사상적 배경이었다. 그리고 범어사의 창건과 역사에서도 호국은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전시는 역사의 현장에서 호국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에서 기획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유리건판 사진은 1909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가 식민 지배를 위한 목적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지금과 다른 모습의 건물부터, 사라진 건물까지 담겨있다. 일제강점기 어두운 시선이 담긴 사진들이 현재에 남아서 진실 된 우리의 역사를 밝혀준다는 점은 유리건판 사진이 역사적 자료로서 가지는 의미중 하나이다.

영상은 범어사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들을 다룬다. 경허스님, 용성스님, 성월스님, 동산스님으로 이어진 범어사의 근대 고승들은 실천하는 교육으로 역사를 움직일 인재를 양성하였다. 그렇게 3월 7일 부산 만세운동의 현장에서 범어사의 스님들과 지방학림과 명정학교 출신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었다.

범어사 만세운동 역사의 현장에서 1919년 3월 7일 역사를 움직인 위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

한편, 범어사 성보박물관(주지·박물관장 산해 정오)은 오는 3월 4일부터 박물관 서포터즈를 모집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그동안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공감과 공유를 위한 전시, 교육, 출판물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박물관 서포터즈는 3월 4일(월)부터 3월 22일(금)까지 3주간 모집, 4월부터 8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모집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범어사 성보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 바란다.

(홈페이지 www.beomeomuseum.org/ 문의 051-508-6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