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지리산에 있는 화엄사의 유래와 역사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조선 중기의 승려 海眼이 지었고, 1696년(숙종 22) 性聰이 발문을 썼고, 그 이듬해 간행하였다.
먼저 화엄사의 창건설화와 중수사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緣起祖師가 인도로부터 이곳으로 오게 된 경위와 창건사실, 그리고 慈藏이 중수한 사실 등을 밝히고 있다. 이어 義湘이 丈六殿을 건립하게 된 유래와 道詵이 이곳에 叢林大道場을 개설한 역사적 사실을 언급하고, 慈藏法師·聖師元曉·法師義湘의 일대기와 각 堂宇의 이름과 칸수를 소개하고 있으며, 그 다음에 최치원이 찬술한 9편의 글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