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경은 어린 동자를 보호하고 죄악을 없애어 장수하는 방법을 설명한 밀교 계통의 경전이다. 《長壽經》이라고도 하는데, 文殊師利가 일체 중생이 장수하고 滅罪하는 방법에 관해 질문하자 석존이 과거세에 普光正見如來와 顚倒比丘尼와의 대화를 상기하며 설법한 내용이다.

이 다라니경은 고려말부터 간행된 것이 남아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널리 간행되어 유포되었음을 알 수 있다. 범어사가 소장하고 있는 1730년 간행의 大興寺本은 책머리에 童眞菩薩의 변상도가 실려있고, 그 다음 면에는 동진보살에 대한 설명을 작은 글씨체로 새겨 두었다. 이 책은 眞認의 주관으로 간행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