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東湖沙門 志磐이 찬술한 것으로, 물이나 육지에 있는 孤魂, 餓鬼 등의 혼령에게 法食을 평등하게 공양하여 구제하는 의식인 水陸齋를 위한 儀軌集이다. <召請四直篇>에서 <普伸回向篇>에 이르기까지 총 4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의식집이 여러 곳에서 여러 종류로 간행되었는데, 범어사에도 제목만 약간 다른 여러 종의 책이 전하고 있다. 이 책은 1634년 안변의 석왕사에서 간행한 것인데, 판심 제목은 <水陸文>으로 되어있고, 간기가 적혀있는 마지막 장에는 <天地冥陽水陸齋儀纂要>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