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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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금강반야바라밀경

朝鮮(1632年), 木板本, 37.7×25㎝

 

梵魚寺 金剛般若波羅密經



우리 나라에서 가장 널리 읽혀졌던 대표적인 불교경전 중의 하나로서,《금강경》또는《금강반야경》이라고도 한다. 이 불경은 제5조 弘忍과 제6조 慧能 이래로 선종에서 특히 중시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삼국시대 불교가 유입되던 초기부터 전래되어, 고려 知訥의 권장에 의해 널리 유포되었다. 대승과 소승이 대립하기 이전에 형성된 이 경전은 ‘空慧’를 근본으로 삼고 ‘一切法無我’의 이치를 요점으로 無執着의 정신을 설명하고 있다.

판본조사에 의하면 《금강경》은 우리 나라에서 50차례 가까이 간행되었는데, 범어사에는 6종의 판본이 보관되어 있다. 그 중 1415년(태종15)刊本은 아주 오래된 판본으로 조선시대에 간행된 《금강경》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간행된 것으로 본다.

이와는 다른 판본으로 1632년(인조10)刊 경기도 朔寧 龍腹寺本이 있고, 1679년(숙종5)刊 울산 雲興寺本과 1681년(숙종7)간 운흥사본이 있고, 1701년(숙종27)刊 문경 鳳巖寺本이 있다. 이 중 1679년 刊 운흥사본의 金紐(1420∼ ?)의 서문은 1487년(성종18)에 1차 목판본으로 간행했던 사정을 전하고 있다. 僧 尙中의 발원으로 이루어진 이 간행사업은 당시 圓覺寺에서 간행되었는데, 이 때 간행된 판본을 저본으로 뒤에 다시 雲興寺에서 1679년과 1681년 두 차례에 걸쳐 간행했던 것이다. 1632년의 龍腹寺本도 같은 판본의 복각본으로 본다. 1701년 鳳巖寺本은 화주 翠의 주관에 의해 다시 이것을 저본으로 복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