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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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금강반야바라밀경변상

朝鮮(1570年), 木板本, 28.7×23.2㎝, 釜山廣域市 指定 有形文化財 第38號.

 

梵魚寺 金剛般若波羅密經變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8호

지정일: 1999.11.19 



이 책은 《금강경》의 전 내용을 삽화의 형식으로 해설한 책으로, 1책의 목판본이다. 간기에 의하면 僧 戒熙의 주관으로 1570년(선조3)에 안동 廣興寺에서 간행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변상도는 經文 속에 삽도형식으로 배치되거나, 아니면 책머리에 배치되는 두 가지 형식을 많이 취하고 있다. 특히, 고려 시대에는 삽도형식으로, 조선시대에는 주로 책머리에 배치하고 있다. 삽도형식의 변상도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성암고서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363년(공민왕12)의 남원개판본이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책머리에만 간편한 변상도를 붙여두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범어사 소장의 이 책은 조선시대 간본이지만 삽도형식을 취하고 있어, 조선초기까지 이 삽도형식의 《금강경》이 간행되었음을 알려준다. 이 책은 상하 2단으로 구성되어 상단에는 그림이, 하단에는 經文이 기록되어 있다. 책머리에는 일반 《금강경》과 같이 간편한 변상도를 싣고 있으며, 이어 <擁護圖>, <請八金剛圖>, <請四菩薩圖> 등이 있다. 그리고 이어 經文의 내용 중 중요 부분을 거의 빠짐없이 자세히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다. 전체 77종의 그림이 실려있다. 이는 《금강경》의 이해는 물론 조선초기의 회화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