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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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독성도

1幅

朝鮮時代 19~20世紀

絹本彩色, 유리케이스 액자

가로 46.8㎝, 세로 75.5㎝

 

梵魚寺 獨聖圖



본 작품은 화면 향좌측 상단 가장자리에 朱色 바탕의 화제란에 金書로 「天台山上那畔尊者」라고 기술되어 있다. 나반존자(那畔尊者)는 남인도 천태산에서 수행하면서 석가 열반후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는 老僧 모습의 나한이다. 이 나한상은 대개 천태산과 老松을 배경으로 하여 노승의 모습으로 그려지며, 사찰에서는 일반적으로 독성각에 봉안하고 나한도와 구분하여 독성도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본 작품은 화면 하단 중앙에 석장을 쥐고 있는 나반존자를 배치하고, 그 주변에 암굴과 노송을 표현하였다. 존자의 육신부는 백색으로 표현하고, 윤곽선은 엷은 갈색으로 처리하였다. 눈에서 윗꺼풀은 가는 먹선으로, 아래꺼풀은 음영으로 표현하였으며, 먹으로 눈동자를 묘사하였다. 입술은 엷은 주색을 띠고 있다. 장삼은 군청 바탕에 짙은 군청색으로 띠를 나타내고, 장삼 안의 내의는 흰색 바탕에 윤곽선은 엷은 먹선으로 표현하였다. 흰색의 바지 밑단은 녹청색 띠를 대었고, 가사는 붉은색으로 칠하고 가장자리에 검은색 띠를 둘렀다. 두광은 변색되어 현재 짙은 잿빛을 띠고 있으며, 먹선으로 윤곽선을 둘렀다. 석장은 갈색 선으로 간단하게 표현하고 있다.

노송 줄기는 바탕색으로 먹을 엷게 바른 뒤, 먹선으로 줄기의 윤곽선과 비늘을 표현하였다. 잎은 입자가 곱고 짙은 녹청으로 다소 두텁게 바르고, 그 위에 먹선으로 針葉을 묘사하였다. 그런데 녹청안료가 떨어져 나간 부분에는 원래의 선명한 녹청색이 보인다. 배경이 되는 암굴은 淡墨線으로 ‘ㄱ’字 모양으로 꺽듯이 묘사한 뒤, 그 위에 짙은 먹선으로 단선점준으로 처리하고 있다. 암굴의 안쪽은 안료가 많이 떨어져 나가 현재 옅은 녹색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