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화면 가장자리 테두리선 외곽에 絹地에 종이를 덧댄 상태이며, 바탕 화면은 5폭의 비단을 잇대어 화폭을 형성한 결봉 흔이 있다. 화면 전체는 퇴색으로 인해 원상태보다 다소 어둡게 보이나 도상 파악에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화면 좌우의 하단부에는 촛농 흔으로 인한 손상이 적지 않다. 배면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무틀을 격자상으로 덧대어 고정하고, 그 위에 한지를 바른 상태이며, 배면 중앙에 朱書의 범자 기원문을 기술하고 있다.
본 작품은 화면을 전체적으로 朱色을 바르고, 그 위에 白色線描로 화면 중앙의 아미타좌상을 중심으로 보살상과 사천왕상, 나한 도상을 배치하고 있는데, 앞서 기술한 아미타극락회상도작품과 표현·기법이 거의 동일하다. 단, 화면 상단 좌우의 사천왕상이 지물로 칼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하단의 보살상 중 향좌측의 보살상은 연꽃 봉오리, 향우측 보살상은 만개한 연꽃을 각각 쥐고 있는 것이 다르다. 이 작품 역시 앞서 기술한 아미타극락회상도 작품과 동시기(1860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