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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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아미타극락회상도

1幅

朝鮮時代 1860年

絹本朱地白色線描, 5副1鋪, 액자

가로 163.0㎝, 세로 163.3㎝

 

梵魚寺 阿彌陀極樂會上圖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0호

지정일: 2003.09.16



본 작품은 현재 액자 틀 없이 패널 상태이며, 바탕 비단이 각각 5폭을 횡으로 결봉하여 엮어 화폭을 이룬 방형에 가까운 화면이다. 화면이 전체적으로 더러움을 많이 타서 칙칙한 상태이나, 바탕 위의 백색선묘가 떨어져 나간 부분에는 그 바탕의 주색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특히, 화면 좌우 하단부의 안료의 박락이 심하고 촛농 흔적이 많다. 배면은 일정한 간격으로 나무 막대기를 격자상으로 덧대어 고정하고 그 표면에 한지를 바른 상태이다. 배면 중앙에는 朱色梵字 기원문이 기술되어 있는데, 일부가 손상되어 안쪽의 격자 나무틀이 노출되어 있다.

본 작품은 화면을 전체적으로 朱色으로 바르고, 그 위에 白色線描로 도상을 묘사한 일명 선묘불화이다. 선묘불화는 조선전기 왕실발원 불화에서 출발하였으나 조선후기에 보편적으로 파급된 양식이기도 하다. 본 작품의 도상구성은 화면 중앙의 아미타좌상을 중심으로 보살상과 사천왕상, 나한상을 배치하여 아미타극락세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도상이다. 아미타상의 육신부는 황색을 바르고 육신선은 가는 먹선으로 묘사하였다. 법의의 의습선은 백색선묘로 표현하였다. 머리는 군청색을 바르고 나발표현은 하지 않았다. 안면부의 눈썹은 두꺼운 녹청색안료로 그렸고, 눈은 윗꺼풀과 아랫꺼풀을 가는 먹선으로 그었는데 윗꺼풀을 좀 더 진하게 그었다. 눈동자는 백색을 바른 뒤 먹점을 찍어 동공을 표현하고, 코는 가는 먹선으로 그었는데, 비공을 나타내고 있다. 콧등은 일직선으로 긋고 콧방울은 상하 2중으로 겹쳐 그렸다.

화면 하단의 좌우 보살상의 육신부 표현은 아미타본존상과 같고, 지물로서 연꽃봉오리의 가지를 쥐고 있는데, 연꽃은 밑바탕의 먹선 위에 백색호분으로 윤곽선을 두텁게 그리고, 다시 그 위에 금분을 발랐으며, 연꽃가지는 녹청으로 표현하였다.

화면 하단 중앙에 확인 가능한 묵서명의 화기중 「咸豊十年庚申」이라 적혀있어 제작시기가 조선 哲宗 11년(1860)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