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중앙에 석우당 대사가 정면을 향해 의자에 앉은 전신교의좌상으로 족좌대를 하고 있으며, 오른손에 주장자를 쥐고 무릎 위에 얹은 왼손에는 염주를 쥐고 있다. 안면은 황색바탕에 먹을 엷게 바림하여 처리하였는데 매우 사실적인 표현으로 제작시기의 특징이 드러난다. 배경에는 5폭의 산수병풍이 설치되어 있고, 병풍 앞에 자연목을 살린 황색 탁자가 있는데 갈색과 담묵으로 목리문을 표현하고 있다. 탁자 위에는 향로 1점과 법화경을 비롯한 경전 책자가 놓여 있다. 바닥은 전체 황색을 바르고 갈색으로 엷게 줄을 그어 대나무 돗자리의 분위기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