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 습기로 인해 얼룩자국과 더러움 탄 자국이 보인다. 화면 상단에 묵서로 「慧惺大和尙眞影」이라는 화제명이 있으며, 화면 중앙에 혜성대사가 정면을 바라보며 앉은 전신 의자상으로, 오른손은 가슴 앞까지 들어올려 염주를 손에 끼고 있고, 왼손은 자연목의 주장자를 바닥에 짚어 비스듬히 세운 자세이다. 안면은 살색 피부에 음영을 나타내어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회색 장삼 역시 선조처리보다는 색의 농담을 구사하여 사실적으로 나타낸 현대 화풍이 강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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