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범어사 성보박물관
박물관소개 전시안내 교육·행사 소장유물 공지사항
HOME > 소장유물 > 소장유물검색
소장유물검색
범어사 해송당 초영대사 진영

海松堂 草英大師

1幅

朝鮮時代 19世紀

絹本彩色, 3副1鋪

세로 123.8㎝, 가로 93.0㎝

 

梵魚寺 海松堂 草英大師 眞影



두 작품 모두 대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하나, 草英大師 작품은 습기로 인해 화면에 얼룩자국이 심한 편이다. 주인공은 화면 중앙에 좌안7분면의 얼굴로 향좌측을 바라보며, 다리가 짧고 곡선 교각좌에 가부좌상을 하고 있다. 두 작품의 크기, 인물상의 포즈와 크기(草英大師: 像高 104.5㎝, 面長 22.0㎝, 面幅 17.5㎝, 肩幅 35.6㎝ 敏悟大師: 像高 104.1㎝, 面長 21.5㎝, 面幅 17.5㎝, 肩幅 38.0㎝)를 비교해 보면 지물과 배경의 장식문양을 제외하고는 거의 일치하여 동일 화공에 의한 같은 시기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화제가 향좌측 상단에 기술된 草英大師는 왼손에 염주를 쥐고 의자 왼쪽 손잡이에 걸쳐 손목으로 주장자를 고정하고 있으며, 오른손은 불자 수술이 달린 죽장을 쥐고 있는데 제2지를 곧게 펴고 있다. 반면 敏悟大師는 향우측 상단에 화제가 기술되어 있는데, 왼손을 의자 손잡이의 여의두 장식 부분을 꽉 쥐고 있으며, 오른손은 용머리 금속 장식이 부착된 불자의 죽장을 세워 쥐고 있으나, 제2지를 편 것이 꼭 일치하고 있다. 뒷 배경을 보면 草英大師의 경우 핑크색 바탕에 연속 연엽문을 그리고, 敏悟大師의 경우는 녹색 바탕에 구름·악기·부채·소라·칠보문 등 길상적인 모티브를 묘사하고 있는데, 두 작품 모두 선묘로 벽면을 꽉 메운 구도이다.

두 작품의 안면부 표현은 살색(황토와 호분을 섞음)을 바르고 육신선은 엷은 갈색선으로 처리하였는데, 주름선을 따라 엷은 단색으로 바림하여 음영처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묘사는 원효대사 작품과 거의 동일한 기법이며, 눈동자·원정상의 두부 표현 등 역시 흡사하다. 따라서 원효대사 작품은 본 작품과 같이 동일 화공에 의해 이모된 작품일 가능성이 크며, 그리고 草英大師 영정과 敏悟大師 영정의 경우는 같은 초본을 바탕으로 동일 화공에 의해 제작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