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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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극락암 칠성도

梵魚寺 極樂庵 七星圖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7호

지정일: 2015.11.18



 범어사 극락암 칠성도는 원래 11폭으로 구성된 다폭(多幅) 형식의 불화이다. 2015년 7월 스위스 경매를 통해 본존(本尊)인 〈치성광여래도(熾盛光如來圖)〉 1폭과 칠성여래(七星如來)인 광달지변여래(廣達智辨如來), 법해유희여래(法海遊戱如來)(제5, 6여래) 등 총 3폭을 범어사 신도 분이 매입하여 범어사에 기증하면서 국내로 환수되었다.

 이어 2015년 9월에는 국내 경매를 통해 〈금색성취여래도(金色成就如來)〉와 〈최승길상여래도(最勝吉祥如來)〉(제3, 4여래) 등 2폭을 역시 범어사 신도 분이 매입하여 범어사에 기증하면서 총 11폭 중 5폭이 원 봉안처인 범어사로 환수되었다.

 5폭의 칠성도는 각각 화면 상부와 좌·우측의 묵서(墨書)를 통해 도상(圖上)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치성광여래도〉의 화기를 통해 밀양 표충사에서 조성되어 범어사 극락암으로 이안(移安)된 작품이란 점과 수화승이 19세기 후반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활약했던 불화승인 영담당 선종(影潭堂 善宗 - 善琮 혹은 善宗으로 기재)임을 알 수 있다.

 칠성도의 가운데 폭에 해당하는 〈치성광여래도〉는 화면 중앙에 원형의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갖춘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그 왼쪽에 일광보살(日光菩薩), 오른쪽에 월광보살(月光菩薩)이 좌우로 시립하고 있다.

 나머지 4폭은 북두칠성여래 7위(位) 중 제3성 금색성취여래(金色成就如來)와 녹존성군(祿存星君), 제4성 최승길상여래(最勝吉祥如來)와 문곡성군(文曲星君), 제5성 광달지변여래(廣達智辨如來)와 염정성군(廉貞星君), 제6성 법해유희여래(法海遊戱如來)와 무곡성군(武曲星君)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은 5폭 모두 작품의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화풍도 섬세할 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치성광여래 및 칠성도의 도상 연구에 학술적 가치가 있는 불화이다. 특히, 19세기에 제작된 칠성도 가운데 중앙의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별도의 10폭의 칠성을 따로 봉안하는 예는 흔치 않아 매우 귀중한 사례이다.

 특히 스위스에서 구입한 3폭은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를 매입·환수하여 원 소장처에 다시 봉안(奉安)한 최초의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해외 유출 문화재 환수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