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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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대혜보각선사서

朝鮮(1642年), 木板本, 27.6×18.5㎝

 

梵魚寺 大慧普覺禪師書



이 책은 宋나라 大慧 普覺禪師의 편지모음집이다. 주변 여러 사람들의 질의 편지에 대해 보각선사가 看話禪法에 바탕을 두고 일일이 그 요지를 설명한 답신들이다. 흔히 《大慧書狀》이라고도 한다.

1166년(南宋)에 비로소 간행되었던 이 책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뒤 고려 普照國師 知訥이 이 책을 보다가 도를 깨우친 이후로 看和禪을 지도하는 지침서로 학승들에게 널리 읽히게 되었다. 그리하여 불교 전문 講院에서 교과서로 채택되어 四科集 과정으로 학습되었다.

李穡이 쓴 발문에 의하면, 이 책은 1387년 志談과 覺全이 지눌의 뜻을 추모하기 위해 간행하였다고 하는데, 이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여러 사찰에서 간행되어 유포되었다. 범어사가 소장하고 있는 판본 중에 刊記가 있는 것으로는, 1642년 황해도 月精寺本과 1681년 울산 雲興寺本이 있다. 운흥사본은 필사와 목판이 섞여 있는 불완전본이다. 그 외 간행처를 알 수 없는 것과 일본에서 간행한 석인본까지, 이 책은 여러 곳에서 간행되었고 널리 수요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