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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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불조역대통재

朝鮮時代, 木板本, 26.0×16.6㎝

 

梵魚寺 佛祖歷代通載



 『불조역대통재』(약칭 불조통재)는 원나라의 화정(華亭) 염상(念常)이 석가여래의 탄생에서부터 1334년까지의 고승 대덕(高僧大德)들의 전기를 편년체(編年體)로 수록한 책이다. 모두 22권의 10책으로 구성된 목판본인데, 현재 범어사에는 제2책(권2 ~ 5)이 없어 모두 18권 9책을 소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1472년(성종 3)에 중간된 것이 가장 오랜 것으로 소개되었다.

지금까지는 1472년(성종 3)에 인수대비(仁粹大妃)가 세조(世祖)와 예종(睿宗)의 명복과 정희대왕대비(貞熹大王大妃), 성종(成宗), 공혜왕후(恭惠王后)의 장수를 빌기 위해 목판을 소장하고 있는 여러 사찰을 통해 『법화경』 등 29종의 불교 경전을 인출할 때 간행된 것이 가장 오래된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1472년(성종 3)에 간행된 완질본 22권 7책의 『불조역대통재』가 보물 제737호로 지정되어 전라남도 담양군 용화사(龍華寺)에 소장되어 있다.

『범어사 불조역대통재』는 목판본으로 18권 9책이다. 다섯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매는 전통 방식의 선장본(線裝本)이다. 사주 단변(四周 單邊)에 내변곽 크기는 19.3×12.2㎝이며, 책 크기는 28×16.9㎝이다. 10행 20자이며, 내향 흑어미(內向黑魚尾)이다.

범어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불조역대통재』는 1576년(선조 9)에 전라도의 사자산(獅子山) 쌍봉사(雙峰寺)에서 중ㆍ개간(重開刊)한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1430년(세종 12) 대자은사 수좌(大慈恩寺 首座)인 광의(廣議)에 의해 중간되어 유통되었던 목판을 다시 중간한 것이어서, 조선 초기 목판 인쇄와 왕실의 불교신앙 양상을 알 수 있는 등 판본의 사료적 가치가 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조선 초기 목판 인쇄와 왕실의 불교 신앙의 양상을 알 수 있는 등 판본의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