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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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고봉화상선요

朝鮮(1573年), 木板本, 24.5×16.1㎝

 

梵魚寺 高峰和尙禪要



《高峰和尙禪要》는 《高峰大師語錄》가운데 法語와 書信에서 정수가 되는 것을 발췌한 책이다. 이것은 天目山 參學 直翁 洪喬祖가 편찬하고, 姑蘇山의 永中이 주관하여 간행했던 것이다. 고봉선사의 어록 가운데 그 요점만을 추려서 학인들의 공부에 도움을 주고자 편찬했다고 한다. 과연 이 선요는 선사의 법어 가운데 參究와 決疑에 절실한 부분을 초록하여 모음으로서, 선사가 이루었던 實參實悟의 핵심이오, 한편 學人들을 提接하는 엄격한 지침이 될 만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 이 책이 전래된 것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현존하는 刊本으로 1399년(정종1) 지리산 德奇寺本이 가장 먼저인 것으로 볼 때, 려말선초 무렵이라고 추정된다. 이후 碧松 智嚴禪師(1464∼1534)에 의해 이 책이 講院의 교재로 선정되어 講院四集의 하나로 정착됨으로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책은 講院의 교재인 만큼 많은 사찰에서 여러 차례 간행되었는데, 그 판본의 형태도 다양한 것을 보면, 각 사찰마다 독자적으로 간행되었던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본다. 범어사가 소장하고 있는 刊本은 모두 4종이다. 가장 오랜 것은 1573년(선조6)에 간행된 九月山 月精寺本이고, 이후 1681년 刊 울산 雲興寺本과 1686년 刊 樂安 澄光寺本과 1731년 刊 妙香山 普賢寺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