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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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목조옴마니반메훔소통

梵魚寺 木造옴마니반메훔疏筒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3호

지정일: 2003.09.16



사찰에서 불교의식을 행한 후 다 읽고 난 발원문이나 소문(疏文)을 넣어두기 위해 불단의 좌우에 안치되어 있던 것이 소통(疏筒)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난간형(欄干形) 기단부(基壇部)와 네모난 통형(筒形) 신부(身部) 및 보개형(寶蓋形) 개부(蓋部)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기단부 하단에는 족통 다리 위에 복련(伏蓮)를 새기고 있으며, 상단에는 풍혈(風穴)이 있는 난간을 10마리의 용(龍)들이 난간 손잡이를 입으로 물어 연결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부에는 투각기법(透刻技法)의 정교하고 화려한 당초문(唐草文)을 바탕무늬로 하여 모란꽃·연꽃·동백꽃 등의 만개된 화문(花文)과 그 속에 앞면에는 [옴마니반메훔]의 육자진언(六字眞言)이 새기고, 뒷면에는 [만(卍)]자와 [옴람]이라는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을 새긴 후 아름답게 채색하고 있다. 보개형 개부 네 모서리에는 각각 봉황을 조각하여 꽂아 두었으며, 소통의 내부 중앙에도 마치 쌍룡보검(雙龍寶劍)처럼 생긴 특이한 판목이 꽂혀 있다.

규모가 1.3m를 넘는 대작일 뿐 만 아니라 섬세하고 다양한 조각의장,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채색 등 상당히 공들여 제작한 조선후기 불교의식과 불교공예를 대표하는 귀중한 자료이다.